집을 사거나 갈아탈 때, 대출 상담 창구에서 꼭 듣게 되는 질문이 있죠. “변동금리로 하실래요, 고정금리로 하실래요?” 막상 이 질문을 받으면 뭐가 더 유리한지 바로 판단이 안 서실 것 같아요. 지금 금리가 더 낮은 쪽을 고르면 되는 건지, 아니면 나중에 금리가 오를 걸 대비해야 하는 건지 헷갈리실 텐데요. 오늘은 이 두 방식이 실제로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대출 금액과 금리 변화에 따라 월 상환액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구체적인 숫자로 살펴보겠습니다.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뭐가 다른가
변동금리는 코픽스(COFIX,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지수) 같은 기준금리에 연동돼 일정 주기마다 이자율이 바뀌는 방식입니다. 코픽스는 은행이 예·적금이나 은행채 등으로 실제 자금을 조달한 비용을 모아 매월 15일 전후로 공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 조달금리가 오르고, 그게 다음 달 코픽스에 반영되기까지 최소 한 달 이상의 시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고정금리는 대출 실행 시점의 금리가 만기까지 그대로 유지되는 방식입니다. 시장금리가 오르든 내리든 내 상환액은 변하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대출 실행 시점에는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낮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은행 입장에서 금리 변동 위험을 대출자에게 넘기는 대신, 초기 금리를 낮게 제시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대출금액별·금리 시나리오별 월 상환액 시뮬레이션
원리금균등상환, 만기 30년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변동금리는 시간이 지나며 1%포인트씩 오르는 상황을, 고정금리는 처음 금리가 다소 높은 대신 만기까지 유지되는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표를 보시면 변동금리는 시작 시점엔 고정금리보다 월 5만~12만 원가량 저렴하지만, 금리가 2%포인트 오르면 오히려 고정금리보다 월 20만~75만 원까지 더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가 오르지 않거나 내린다면, 변동금리를 선택한 쪽이 계속 유리한 상황이 이어집니다.
위 수치는 특정 금리를 가정한 단순 계산 예시이며, 실제 대출금리는 개인 신용점수, 은행별 가산금리, 우대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상환액은 대출받으실 은행이나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어떤 상황에 어떤 선택이 맞을까

Q&A
Q1. 기준금리가 오르면 제 변동금리 대출도 바로 오르나요? 기준금리 인상이 코픽스에 반영되기까지 최소 한 달 이상의 시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한 코픽스에는 신규취급액·잔액·신잔액 기준 세 종류가 있고, 반영 속도가 서로 다르다고 알려져 있어 본인 대출이 어떤 기준을 따르는지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Q2. 이미 변동금리로 대출받았는데 고정금리로 바꿀 수 있나요? 많은 은행에서 금리 변경(전환) 상품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중도상환수수료나 전환 조건이 은행별로 다를 수 있습니다. 변경을 고려하신다면 대출받은 은행에 직접 조건을 문의해보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Q3. 지금처럼 금리 인상기에는 무조건 고정금리가 유리한가요? 꼭 그렇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미 시장이 금리 인상을 예상해 고정금리에 그 전망이 선반영되어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상환 계획 기간과 금리 변동에 대한 위험 감내 수준을 함께 고려해 판단하시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한 줄 결론
변동금리는 시작은 유리하지만 금리 상승기엔 부담이 커질 수 있고, 고정금리는 처음엔 다소 높아도 상환 기간 내내 예측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본인의 상환 계획 기간과 금리 위험 감내 수준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련글
LTV·DSR 다 통과했는데 왜 대출이 안 나올까요? — 가계대출 총량 규제의 비밀
투자 유의사항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대출상품의 가입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시뮬레이션 수치는 이해를 돕기 위한 단순 계산 예시이며, 실제 대출금리와 상환액은 개인 신용도, 은행별 조건, 정책자금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출 관련 결정은 반드시 금융회사 상담과 최신 공시자료를 확인한 후 신중히 내리시기 바랍니다.
출처
-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주택담보대출 금리비교 공시자료
-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2026.7.16) 보도자료
- 각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공시 (2026.7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