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다우지수? S&P500? 뭐가 다른가

“어제 미국 증시 어땠어?”라고 물으면 누군가는 “나스닥 올랐대”라고 하고, 누군가는 “다우가 올랐대”라고 합니다. 저도 미국 주식을 처음 접했을 때는 이 셋이 그냥 다 “미국 증시” 정도로만 뭉뚱그려 이해했었어요. 그런데 알고 보면 세 지수는 담고 있는 종목도, 계산 방식도 전혀 다릅니다. 오늘은 나스닥과 다우지수, 그리고 S&P500까지 세 지수가 각각 뭘 의미하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다우지수 — 가장 오래됐지만 가장 좁은 지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는 1896년 만들어진,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주가지수입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우량기업 딱 30곳의 주가만으로 구성됩니다.

특이한 점은 계산 방식입니다. 다우지수는 시가총액이 아니라 ‘주가’ 자체를 기준으로 산출하는 가격가중 방식을 사용합니다. 즉 주가가 비싼 종목일수록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는 구조입니다. 30개라는 적은 종목 수와 이 독특한 계산 방식 때문에, 시장 전체를 대표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역사가 워낙 오래된 만큼 여전히 널리 인용되는 지수입니다.

대표 편입 종목으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골드만삭스, 비자, 유나이티드헬스, 맥도날드, 나이키 등이 있습니다.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도 다우지수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 다우지수는 상장 거래소가 아니라 ‘미국을 대표하는 우량기업인가’를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하기 때문입니다.

S&P500 — 가장 폭넓게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

S&P500은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만든 지수로,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대형기업 500곳으로 구성됩니다. 미국 상장기업 시가총액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세 지수 중 미국 증시 전체 흐름을 가장 폭넓게 대표한다고 평가받습니다.

계산 방식은 시가총액가중 방식입니다. 시가총액이 클수록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는 구조로, 다우지수보다 기업의 실제 규모를 더 정확히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500개 기업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구글) 같은 대형 기술주뿐 아니라 엑슨모빌(에너지), 존슨앤드존슨(헬스케어), 프록터앤드갬블(소비재), JP모건(금융)처럼 업종이 전혀 다른 기업들도 폭넓게 포함됩니다. 이렇게 업종이 고르게 섞여 있다는 점이, 특정 업종에 쏠린 나스닥과 가장 크게 구별되는 지점입니다.

나스닥 — 종합지수와 나스닥100, 헷갈리기 쉬운 이름

나스닥은 좀 더 헷갈리는 지점이 있습니다. ‘나스닥’이라는 이름 아래 실제로는 두 가지 다른 지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나스닥 종합지수(Nasdaq Composite)는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3,000곳이 넘는 거의 모든 기업을 포함합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같은 초대형 기술주부터 작은 바이오·헬스케어 기업까지 다 포함되는, 나스닥 거래소 전체를 반영하는 지수입니다.

나스닥100(Nasdaq-100)은 이 중에서 금융업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만 추려낸 지수입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 알파벳, 테슬라, 브로드컴 같은 초대형 기술주들이 지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뉴스에서 “나스닥이 몇 % 올랐다”고 할 때 어떤 지수를 가리키는지는 매체마다 다를 수 있어, 정확히 확인하려면 어느 지수를 말하는 건지 살펴보시는 게 좋습니다. 둘 다 시가총액가중 방식을 쓰고, 기술주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셋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

Q&A

Q1. 미국 증시 전체 분위기를 보려면 어떤 지수를 봐야 하나요? S&P500이 미국 상장기업 시가총액의 80% 이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시장 전반의 흐름을 살펴볼 때 가장 많이 참고되는 지수로 꼽힙니다. 다우지수는 역사가 오래돼 관용적으로 많이 언급되지만, 30개 종목만 반영한다는 한계가 있다는 점은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Q2. 국내 상장 ETF로 이 지수들에 투자할 수 있나요? 네, KODEX·TIGER·ACE 등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S&P500,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ETF를 국내 거래소에 상장해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우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종류가 적은 편입니다.

한 줄 결론

다우지수는 오래된 대형 우량주 30곳, S&P500은 500개 기업으로 시장 전체를 폭넓게, 나스닥은 기술주 비중이 높은 지수로, 셋은 담는 종목과 계산 방식이 달라 같은 날에도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미국 증시 3대 지수의 개념과 구성 방식을 설명하기 위한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지수나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지수 구성 종목과 방식은 운영기관의 정책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최신 정보는 각 지수 운영기관 공식 자료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한국투자증권 블로그, 「나스닥 지수, 다우 존스, S&P 500 차이는? (미국 증시 3대 지수 비교)」
  • INDEXerGO, 「미국증시 통합 분석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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